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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가설은 어떻게 검정되는가?
Ⅲ. 가설은 어떻게 검정되는가?
- 기본개념의 이해 -
자, 일련의 과정을 건너뛰고, 우리는 궁금한 질문에 대해 우선 답을 찾아보자. 도대체 내가 알고 싶은 연구주제는 어떻게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우린 사회조사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된 결과가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결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우리는 SPSS와 같은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그것이 바로 결론까지 일사천리로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 하지만 단적으로 말해 통계 프로그램은 계산기일 뿐이다. 즉 계산의 결과값은 바로 알려주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연구자가 직접 해석해야만 한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우리는 증감을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사전(A)-사후(B)하여 “1이 감소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 사후(B)-사전(A)하여 “증감이 –1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바꿔말해 분석을 어떤 방식으로 하였는지에 따라 결과값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나 의미는 동일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해석해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연구자의 몫이 된다.
이처럼 우리는 알고 싶은 것을 질문으로 만들어 컴퓨터(통계 프로그램)에게 물어봐야한다. 그런데 컴퓨터는 “예/아니오”로 밖에 답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아니오’일 확률이 몇 %입니다.”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컴퓨터 통계 프로그램에게 던지는 질문을 우리는 영가설이라고 하고, 영가설의 형태는 “차이가 없다”라는 형식으로 정해져있다.
아마도 연구자는 “성별에 따른 TV 시청 시간에는 평균의 차이가 없다.”는 영가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컴퓨터는 영가설을 기각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영가설은 또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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