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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은 왜 보수적인가?
경제학자인 베블런은 수요와 가격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과 달리, 사치재에 대해 가격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과시욕, 모방욕 때문에 그 수요가 증가하기도 한다는 '베블런 효과'를 주장하였다. 이는 곧 인간이 갖는 비합리성에 대한 그의 통찰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그의 이런 통찰은 정치적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베블런은 왜 가난한 사람일수록 보수적이 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돈과 권력을 소유한 이들(유한계급)은 세상의 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며, 이로 인해 보수적 성향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보수성향은 상류층의 특징으로 다른 계급이 모방하고 싶어하는 베블런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은 변화를 바라기에는 기존의 방식에 적응하기에도 버거워 이에 순응하는 보수적 성향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즉, 가난한 사람은 현실의 삶이 급급해 세상을 바꿀 여력이 없으며, 그저 버티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
한편 정재승 교수는 진보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의 뇌가 다르다고 말하며, 그 특성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보수주의자들은 공포에 더 민감하며, 그 결과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싶은 인간의 깊은 욕구에 기반하고 있다.
한편 진보주의자들은 역겨움과 사회적 불공정, 강자의 특권, 약자의 부당한 고통, 개방성에 반응한다.
이러한 성향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합리와 불합리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가 흥미로운 이유이다.
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29
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909
크리스 무니 〈똑똑한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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