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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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2/24(목)~2/26(토), 2박 3일
* 장소 : 일본 북해도

* 세부내용
2/24(목) 
* 노보리베츠 호텔 온천 : 좋은 온천수가 있어 행복했던..  첫날 도착해서 여장을 푼 후로 한 것은 저녁온천, 물론 다음날 아침도 온천~, 첫날의 기억은 온천이다.



2/25(금)
* 지옥계곡 : 어디에나 있는 "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은 온천계곡

* 지다이 무라(에도시대 시대촌) :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그곳에서 사무라이 복장을 한 남자와 사진도 찍고, 코스프레 아가씨들도 만나 사진을 찍었다. 그곳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사무라이쇼, 기생쇼가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사무라이쇼는 우리나라 공연 JUMP와 비슷했고, 기생쇼는 우리 일행이 장군역할로 참여해 더 재미있었던...

* 소화신산 : 그냥 밭이었는데, 화산활동으로 융기하여 만들어졌다는 쇼와신잔, 그것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기록을 남겼다는 분의 동상도 있다. 연기나는 고구마를 닮은 작은 산

* 도야호 유람선 : 유람선을 타기전 노천온천에서의 족욕은 보너스~ 백두산 천지보다 몇배는 크다(둘레 43km)는 호수를 배를 타고 유람하는데, 갈매기가 따라다닌다. 솔직히 경치 구경보다 갈매기에 새우깡 주느라 보낸 기억이 더 크다.

* 니시야마 분화구 전망대 : 도야호를 지나 지금도 연기를 내뿜고 있는 니시야마 분화구를 찾았는데, 화산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다. 그냥 연기나는 언덕 정도? 대신 거기서 눈 배경으로 사진만 잔뜩 찍었다.

* 사이로 전망대 : 커다란 도야호수를 위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전망대~ 도야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딱 좋은 포인트!!

* 나카야마 전망대 : 본래는 일정에 없었는데, 일종의 휴게소같은 곳이었는데, 눈이 사람키보다 더 많이 쌓여있어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곳!!

* 저녁식사 - 게 뷔페 : 대게로 양껏 배를 불리다. 무한리필~ 단, 시간제한이 있다.

* 시내 관광, 맥주, 라멘 : 저녁을 먹고는 자유관광~ 일본 시내를 한바퀴 휘~돌아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모여 맥주한잔~, 그래도 아쉬워서 50년 되었다는 라멘집에서 한그릇씩~ 북해도는 간장, 된장, 소금 중 소금라멘이다. 버터를 얹어먹으면 고소하니 괜찮다. 물론 추가요금이 들기는 한다. 도전정신이 강한 분이라면 강추~

2/26(토)
* (차창관광) 시계탑, 오오도리 공원 : 누구(?) 때문에 오오도리공원은 내려보지 못하고 그냥 차창으로 관람 끝!!

* 북해도 옛 도청사 : 빨간 벽돌로 지어져 있어 인상깊은 예쁜 건물

* 오타루 거리 : 거리에서 들린 아이스크림 가게~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맛나다. 르따오 초콜렛 가게 앞에서는 맛있는 초콜렛을 하나씩 무료로 나눠주니 꼭 챙겨먹자. 유서깊은 과자가게도 무지하게 많다.

* 오르골 전시장 : 오르골은 진짜 예쁘다. 모아 놓으니 더 보기 좋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2천엔 정도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다양한 작품들이 황홀한 빛과 소리를 발한다.

* 키타이찌 가라스 (유리공예품 전시장) : 영화 러브레터에서 키스신을 찍은 곳이라한다. 예쁜 유리 공예품들을 볼 수 있다.

* 오타루 운하 : 점심을 먹은 곳은 바로 운하를 배경으로 하는 식당, 후딱 밥먹고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찍으러 나갔다. 어찌보면 조그만 냇가 정도의 크기이지만, 명색이 운하다.

* 삿포로 맥주 공장 : 1인당 2잔씩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공장. 삿포로 클래식은 이곳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말그대로 한정판, 꼭 한잔 맛볼 것!! 다른 한잔은 블랙 라벨~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딱히 선물할 것이 마땅치 않다.
북해도는 낙농이 발달하여 우유,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이 맛있다. 치즈 추천!!
또한 말(馬) 산지로 유명해 마유(馬油)가 유명하다. 온천에는 시험용 마유 샴푸, 바디워시 등이 있으니 듬뿍 사용해 보자~, 선물로 마유 크림도 괜찮다.
만일 연인이 있다면 오타루에서 예쁜 오르골 하나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 듯!!
또한 일본은 과자류로 유명한데, 동경의 됴쿄 바나나, 나가사키의 카스테라, 병아리 모양의 히요코 과자 등이 유명하듯, 북해도는 "백의 연인"이라는 쿠크다스의 원조격 과자가 있으니 참고하자.
끝으로 삿포로 맥주공장이 있는 곳인 만큼, 현지 한정의 삿포로 클래식을 맛보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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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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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가 양동마을인 선배가 있어, 이번 계모임은 그곳에서 하기로 했다.
1박을 여정으로 잡고 찾아간 그곳!!
그냥 동네인 줄 알았는데, 제법 유명한 관광지였나 보다.
많은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고택 위로는 와송(瓦松)이 가득하다.


경주 토종견 동경이는 꼬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영화 "취화선"에서 취한 장승업(최민식 분)이 지붕에 올라가 있는,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 심목정이다.


한여름 연꽃이 만발 할 때 찾아오는 것도 운치 있을 듯하다.

물론 초가을을 반겨주는 코스모스도 아름답다.



수백년을 살아왔을 커다란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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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개 "동경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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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경북 경주지역 토종개인 "동경이"가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진도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 제4호로 등록인증을 받았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았다.

엊그제(9일) 찾아간 경주 양동마을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동경이"




조선 순종때 간행된 '증보문헌비고' 12권 고려 조항에 따르면 '동경(지금의 경주)의 지형은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는 형상(현재 포항 호미곶)때문에 꼬리가 없는 개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다'고 동경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는데...

실제로 만나본 동경이는 꼬리가 무척 짧아 특이한 형상이었고, 친근하게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는게 사교성이 무척 좋아보였다. 한국의 명품 토종견으로 자리매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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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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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경주!!
온갖 게임으로 옛날로 돌아간듯한 시간을 보내다.

주산지로 가는 길, 슈퍼에 들러 이온음료 한병을 사서 차에 실었다.
하지만 그 이온음료는 한여름의 땡볕에 타는 차안에 있었음에도, 덥혀지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다.

안동에 들르기전 청송군 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두개 1000원, 거기에 하나는 서비스란다.
아이스크림 3개를 천원에 사서 나누어 먹는다.
형은 녹는다고 쭈쭈바 한개랑 하드 두개를 사왔는데..
쭈쭈바는 내가 먹고, 하드 두개 연달아 형이 먹었다.

안동 민속촌에 들러 또 아이스크림을 산다.
이번엔 형이 쭈쭈바 먹을거란다.
계산하고 나오니까 그 쭈쭈바는 내가 입에 물고있다.

어이 없어 한동안 웃었다.

영주에 도착해 한우와 소주로 한잔하고 2차로 칵테일 한잔을 더하기로 했는데,
모텔 비용이 3만원이고, 호텔은 5만원이란다.
가난한 여행자, 모텔을 선택했으나 문제는 대리운전비!!
거기까지 왕복 대리비용을 생각하니 차라리 옆에 있는 호텔이 싸게친다.
이런~~
게다가 카운터에서 말을 잘하니 5천원을 깎아주네~~
덕분에 4만5천원에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다방커피 3잔이 6천원을 넘지 않는다.
게다가 리필까지~~ 이 또한 재밌는 경험!!

영주가 택시타면 모두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을 만큼 작은 도시다보니, 기본요금으로 근처 Bar로 향한다.
칵테일 한잔씩 하는데, 남은 양주가 있다며 글랜피딕 잔술을 서비스로 준다.
시골 바텐과 이런저런 이야기에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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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episo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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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간밤의 피곤을 떨쳐버리고 눈뜬 아침, 산뜻한 산채비빔밥 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랜다.
식사 전 아주머니를 도와 막걸리 통을 나르고 나니 서비스로 막걸리 한잔이 서비스로 나온다.
이어지는 두런두런 이야기에 두릅과 산나물을 넣어 부쳐낸 지짐 하나가 더해지고,
비빔밥에 얹는 달걀후라이도 하나에서 두개로 바뀐다.
아침부터 포식이다.

배가 든든하니 마음도 든든하다.
산을 보았으니 이제는 물을 볼 차례! 안동으로 방향을 정해본다.

가는 길에 있다는 지례예술촌을 중간 기착지로 정하고 출발~~
구불구불 굽은 도로를 돌아 눈에 들어온 것은 수령 70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 한그루!
멀리서 보아도 작은 동산만한 한 것이 눈에 띄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웅장함은 말 그대로 압권!



마치 전설속에나 나올 법한 은행나무를 향해 떼는 발걸음 또한 심상치 않다.
푸드득 날아오르는 풀벌레 떼를 지나 군무를 보여주는 호랑나비들을 지나면,
외길로 한참을 뻗어있는 돌다리 하나
모든 것이 감탄의 연속!
그 길의 끝에 은행나무는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고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계의 은행나무, 수령 700년에 높이 37미터, 둘레가 14.5미터에 달하는 이 나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경외를 불러일으켰다.
천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 나무 한그루를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찾아가는 길이 결코 후회되지 않을...

다시 차를 달려 가는 길은 또하나의 경이!
덩쿨들은 마치 제 안방인양 도로를 넘어와 가지를 뻗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달리는 차라고는 볼 수 없는 길~
그 길에서 임하호를 만났다.


고고히 서 있는 정자와 그곳에서 굽어보는 임하호의 멋진 풍광, 그리고 그 옆에는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빽빽한 삼림이 이국적이기만 하다.


탄성에 또 탄성.. 잠시 쉬어가지 않을 수 없다.


지례예술촌으로 가는 길은 GPS도, 휴대폰도 끊기고 연결되기를 반복하는..
그길은 임하호의 옆에, 인적이라고는 닿지 않을 것만같은 그 숲으로 이어져 마치 이상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우리를 설레게 했다.
그리고 드러나는 고택!!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예술촌을 상상했었지만, 뜻밖의 고택은 만족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택은 전인미답의 억새밭과 그 너머에 있는 호수를 품고 있어 또하나의 흥취를 전하고..



KBS2 TV "1박2일"의 흔적이 남아있어 살짝 미소를 머금게 했다.



안동으로 가는 길에 들린 참이라 오래 머물 수는 없었지만, 자연을 벗삼은 고색 창연한 고택의 풍취는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십전이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은 또한 목적지가 아니었으니..
안동에서 헛제삿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사람의 인연을 따라 영주로 올라갔다.

여행에서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나눈다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그 길에서 인연을 싣고 부석사의 부처님과 부석의 신비를 돌아보고, 은행나무에 얽힌 과거의 추억에 함께 웃고..
소수서원에서 선비의 맑은 정신에 젖어본다.
길은 선비촌으로 이어지고, 경자바위의 전설과 소소한 풍경을 눈에 담는다.

서서히 지쳐가는 몸과 다리를 안고, 맛있는 묵밥 한그릇으로 해소하고는 영주로 돌아왔다.

이어지는 저녁에서 영주의 한우와 한잔 소주로 여흥을 즐기고,
모텔이 호텔로 바뀐 사연과 깎아주는 호텔비, 그리고 다방커피 세잔,
마티니 한잔에 글랜피딕은 서비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이야기도 깊어간다.

사람이 사람이 만나면 이야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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